남부 집중호우 예보…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 돌입

남부 집중호우 예보…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 돌입

기사승인 2020-06-13 10:42:49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부터 정체전선 영향으로 남부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날 오후 1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호우 대처를 위한 중대본 가동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비는 이날 새벽 전남, 경남, 부산에서 시작해 경북, 전북, 충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에는 14일까지 최대 200㎜, 충청 북부와 제주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도 산지 등에 호우 경보가, 제주도 동부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전남·경남·부산·울산·충남·전북·대구·경북 등에는 이날 밤 발효 예정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배수펌프장을 가동 준비해 침수에 대비하고, 산사태 위험지역·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둔치 주차장·지하차도 등의 출입통제와 공사장 안전 확보 등 사전 조치를 당부했으며, 이재민 임시주거시설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대피소 사용 시 코로나19 확산방지 지침을 준수하도록 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수해복구사업장 등 공사장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장소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해 달라"며 "국민도 호우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기상 상황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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