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남한, 비핵화 개소리 집어치워야…논할 신분 안돼"

北외무성 "남한, 비핵화 개소리 집어치워야…논할 신분 안돼"

기사승인 2020-06-13 15:06:11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북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13일 남측이 ‘북미대화 조속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담화를 내고 “우리는 2년 전과도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계속 무섭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권 국장은 “조미(북미) 사이의 문제, 더욱이 핵 문제에 있어서 논할 신분도 안 되고 끼울 틈도 없는 남조선 당국이 조미대화의 재개를 운운하는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치는데 참 어이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일러두건대 지금 북미대화가 없고 비핵화가 날아난 것은 중재자가 없어서가 아니다”라면서 “굳이 그 이유를 남쪽 동네에서 즐겨 쓰는 말대로 설명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여건조성이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북한 리선권 외무상이 ‘미국에 맞서 힘을 키우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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