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참가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한 파우치 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유세에 참가할 예정인 사람들에게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을 강조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에서 그는 “내가 뭐라고 말하든 어차피 가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간다면 제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어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시작으로 대선 유세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 내 각 주가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방정부가 제시한 단계별 가이드라인 중 어떤 단계도 생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화 과정에서 절차를 뛰어넘으면 재확산이 일어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경제 정상화와 함께 감염자 규명·격리·추적의 중요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규모 집회 주최자들이 참가자들에게 얼굴 가리개를 쓰도록 강력 권고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에 따르길 원치 않는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 역시 온라인으로 참석자 신청을 받으면서 ‘코로나19에 걸려도 고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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