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대항해 실질적인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평양특사의 파견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 문제에 대해 “엄중한 남북관계에 걸맞은 실질적인 정부의 조치로 우리 측 평양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야당의 협조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국가안보와 남북문제는 여야 한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문제이고 모두가 당사자”라면서 “저도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요청한다면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라며 해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대원칙은 대화다. 어떤 상황에서든 대화의 끈을 놓지 말고 문제는 대화로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이달 초 들어 국내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삼으며 대남 군사도발을 강하게 시사해 왔다. 지난 9일에는 남북간 통신연락처가 단절됐으며 13일에는 담화를 통해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초강수’까지 뒀다.
안 대표는 이날 이러한 북한의 도발을 핵미사일 체계완성을 위한 전략 도발의 명분축적용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의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한반도 긴장 고조는 물론 남북관계는 중대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당국에 대한민국에 대한 비난과 적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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