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임상의사 정원 다 채웠다…근무여건 개선하고 홍보 늘려

식약처 임상의사 정원 다 채웠다…근무여건 개선하고 홍보 늘려

기사승인 2020-06-16 10:15:30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등 의약품‧의료기기 허가 시 임상시험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임상의사 정원 18명을 모두 충원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단계로, 질환 및 환자의 특성 등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임상의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임상시험 계획 심사기간을 평균 30일에서 5일로 크게 단축할 수 있었던 것도 호흡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심사관의 협업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그간 식약처 임상의사 인원은 10여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종양약품과 임상심사위원(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으로 근무했던 강윤희 전 심사위원은 의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식약처는 의사 인력을 충원하려고 해도 지원자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건 변명이다”라며 “의사 채용 방식에 문제가 있다. 식약처의 우수 인력 채용 사이트에만 공고문을 올렸기 때문인데, 어떤 의사가 그 사이트를 보겠느냐. 의사 채용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채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 임상심사 전담 TF를 구성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의사 전문 분야에 따라 심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수도권에 사무소를 설치해 근무여건을 개선했다.

홍보 범위도 늘렸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의사 채용 전문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내는 기존 방식과 더불어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홍보했다.   

이의경 처장은 “이번에 채용된 임상의사는 대학병원, 제약회사 등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인재로서 식약처의 임상심사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임상의사 정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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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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