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강제배정’ 분노한 통합당, 의장실 직행 “취소하라”

‘상임위 강제배정’ 분노한 통합당, 의장실 직행 “취소하라”

박 의장 “나는 최소한의 상임위장 택했을 뿐”

기사승인 2020-06-16 11:05:07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래통합당이 상임위 구성과 관련 연일 ‘보이콧’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6일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에 강제 배정에 반발하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전날 국회는 통합당의 불참 속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6개의 상임위장을 선출하기 전 통합당 일부 의원들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의 주도로 한 통합당 의원 20여명은 이날 박 의장을 찾아가 “상임위원 강제 배정을 바로 취소하고 강제 배정으로 구성된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도 취소하라”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강제 배정된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없다”라며 오후에 열릴 예정인 상임위 전체회의에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장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다투는 게 과연 국민 눈에 문젯거리가 되겠다고 생각하는가. 어제 나는 최소한의 상임위원장을 택했다”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통합당 의원들에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도록 지도부에 힘을 좀 실어 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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