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근로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방정부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단 설명회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50개 정도 만들어 다른 부처 및 지자체와 공유한 상태”라며 “야외 사업장 지침은 고용노동부에서 담당하는데, 사업장 지침 중 위험하거나 특수한 상황에 고려해야 할 다른 내용이 있다면 별도의 지침을 내릴 것. 인력사무소나 인력시장 등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방역수칙에 구멍이 날 수 있다고 본다. 고용노동부와 방역 당국이 수칙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주 내에 10개 정도의 수칙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 인근에 있는 함바식당에 대해서도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손 반장은 설명했다. 그는 “함바식당은 식당이 정형화돼 있지 않고 임시 건물을 활용하는 등 공간 구조에서 통상 식당보다 더 붐비고 밀집도가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지침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스크도 호흡에 기저질환이 있으면 주의하라고 권고하는데 건설근로자는 마스크에 두건까지 착용한다”며 “호흡기와 폐기능에 문제 있는 분들은 위험할 수 있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논의해보겠다. 별도의 수칙까지 내야하는 건지 고용부를 통해 주의 권고만 할지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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