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총참모부 “개성공단·금강산·비무장지대에 군부대 다시 주둔”

北 인민군 총참모부 “개성공단·금강산·비무장지대에 군부대 다시 주둔”

기사승인 2020-06-17 08:08:19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만에 다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고 서해 상 군사훈련도 실시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7일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면서 먼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 초소들에 다시 진출해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남해상 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을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 전투 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이와 함께 전 전선에서 대남 전단 살포에 유리한 지역들을 개방하고 인민들의 대남 전단 살포 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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