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저격’ 박경,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사재기 저격’ 박경,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사재기 저격’ 박경,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20-06-18 06:38:33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블락비 박경이 일부 가수들을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저격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박경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불구속 기소 의견이란 경찰이 피의자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사견을 넘긴 것을 말한다. 향후 담당 검사는 경찰의 의견서와 함께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수사할 부분이 있으면 관련자를 불러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경찰 측의 박경에 대한 검찰 송치 예정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검찰의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박경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그간 음원 사재기와 관련한 의혹은 몇 차례 불거졌으나 박경처럼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저격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

결국 실명을 언급당한 6인은 박경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박경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월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 3월에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기도 했다.

경찰이 박경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가운데,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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