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마늘의 수급안정을 위해 19일 도청 가온마당에서 ‘마늘소비촉진 판매행사’를 가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전국 마늘수급상황을 평년대비 재배면적 3.1%(773ha), 생산량 12.8%(4만5천톤)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마늘 재배는 년 평균 면적 2만4603ha에서 305톤을 생산한다. 그러나 올해는 재배면적이 2만5376ha로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350톤으로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햇마늘의 도매시장가격도 지난 16일 기준 1kg에 2920원으로 평년보다 47.8%, 전년비 40.9%, 1개월전에 비해 9.3% 각각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마늘 수급상황 안정을 위해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490ha(사업비 140억원)를 산지폐기 한바 있다.
또 오는 7월부터 대서종(난지마늘) 품종 3612톤에 대해 정부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마늘 생산지인 영천시와 동시에 이원체제로 마늘소비촉진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지사,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김춘안 농협 경북지역본부장, 영천출신 이춘우·박영환·윤승오 도의원, 이구권 영천신녕농협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마늘 소비촉진 붐 조성 홍보를 펼쳤다.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화훼농가와 낙농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꽃과 우유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함께 실시됐다.
행사 결과 마늘 4톤(2천 박스/2kg)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경북사이소 제철 농산물 판매기획전을 시작으로 대형 유통업체 판촉행사 등 마늘 소비촉진에 행정적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마늘은 우리나라의 4대 채소 중 하나로 각종 양념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식재료”라면서 “알싸한 맛과 향뿐 아니라 알리신을 포함한 여러 유용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효과,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준다”고 마늘의 효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제철 농산물의 판매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번 마늘판매행사를 시발점으로 위축된 농산물의 소비심리 진작에 국민들께서 적극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