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산행으로 치유할 수 있는 명소를 22일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인파가 붐비지 않는 조용한 숲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산소 운동이 가능한 산행은 심혈관, 폐기능 향상 및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증강 등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경북도가 지역에서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은 안내해 눈길을 끈다.
우선 대구 근교권에는 경북·대구 상생협력사업으로 조성한 팔공산둘레길이 있다.
이 곳은 경산·영천·군위·칠곡 등 66㎞를 잇는 트레킹코스로써 대구시민와 경북도민들이 많이 찾는다.
이와 함께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20㎞를 걷는 비슬산둘레길도 명소다. 대구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둘렛길을 걷다보면 전국 100대 명산 비슬산 자락의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경북 남부권은 신라시대 고찰 오어사 주변을 걷는 포항시 오천읍 오어지둘레길(오어지 일원 7㎞)과 신라 화랑의 수련장소로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제199호)이 있는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 탐방로(13㎞)가 있다.
경북 북부권은 안동호 주변에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어르신들이 산책하기에 좋은 호반나들이길(2㎞)이 장관이다.
지난 2017년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봄 우리나라 걷기축제’ 13곳 중 한곳인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삼강주막(4㎞)을 잇는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도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다.
이 밖에 산림청이 실시한 ‘2018년 숲길이용자 만족도’ 전국 1위 숲길 선유동천나들길(문경 가은 완장, 이강년선생 기념관~월영대, 8.4㎞) 등 23개 시·군, 1199개 노선, 4366km의 숲길이 조성돼 도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대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도민들에게 가벼운 산행으로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 한다”면서 “산행하기 전에 폐쇄·위험구간을 확인하고 지정된 구역을 이용해 안전한 산행을 즐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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