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들의 쉼과 힐링을 위해 찾아가는 마음카페인 ‘마음돌봄터’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음돌봄터’는 재난 현장활동과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친 소방공무원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소방공무원을 위해 운영하는 이동식 카페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 소방공무원 마음건강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북소방공무원 중 5.4%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에 해당돼 마음건강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경북도의 넓은 관할 구역과 전문상담장소가 부족한 관계로 으로 치유에 어려움이 많았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의 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이동상담차량을 도입한 것이다.
카페에는 출동대기를 위해 항상 긴장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편안하게 차 한잔과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5인용 상담공간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야외용 안락의자와 티 테이블을 비치했다.
또 경북소방본부 전문상담사 2명이 카페지기로 활동하며 직접 음료를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찾아가는 마음카페는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이용은 사전 신청만 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다도, 힐링영상 감상,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오는 24일 경주소방서 양동119지역대를 시작으로 상담공간이 없는 소방관서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마음돌봄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들은 시공간 제약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마음돌봄터’가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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