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하역 노동자 상당수 격리... 하역 작업 불가능해

부산 감천항 하역 노동자 상당수 격리... 하역 작업 불가능해

기사승인 2020-06-24 13:45:38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방역당국이 항만에서 승선 검역을 적용하는 대상국가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전 세계적인 확대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이면서도 또 실행 가능한 방안으로 검역이 진행돼야 된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승선검역이 필요한 대상 국가를 지정하는 내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승선검역이 항공기검역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항공기를 탑승하는 것보다 승선검역, 배, 선박에 올라가는 것은 훨씬 위험도도 높고 숙련도가 필요하다”며 “선박에 승선하면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에 중대한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시간 내에 승선검역의 역량을 늘리는 것에는 상당한 제한이 있다”며 “실행 가능성과 위험성을 고루 염두에 두고 결정을 하고 논의가 돼야한다”고 말해 질본이 관련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감천항을 26일까지 폐쇄키로 한 것과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기타 항만 운영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감천항 1·2·3부두를 26일까지 잠정폐쇄한 목적은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과 항만 근로자 상당수가 격리돼 하역작업이 이뤄질 수 없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감천항에는 하루 평균 3척 가량이 입항하고 있다. 김 국장은 “나머지 부두가 정상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입항을 신청한 선박에 대해서도 긴급한 화물 처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대체부두 배정 등을 할 수 있다”면서 “항만당국이 신청이 들어와도 경우에 따라서 구체적인 선석을 배정함으로써 항만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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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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