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환경 당국의 감시가 약화된 틈을 타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 인천시 기업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4∼5월 제기된 환경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령을 위반한 11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와 각 구의 행정력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집중되면서 환경 관련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이용해 이들 업체가 몰래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녹지지역에서 오염물질배출 사업장 미신고 운영업체 7곳, 폐기물 불법매립 등 폐기물 분야 2곳, 오염물질을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배출한 업체 2곳이다.
송영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적발된 사업장들을 철저히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의심지역을 특별단속해 환경오염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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