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 이르면 다음주 나올 것"

금융당국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 이르면 다음주 나올 것"

기사승인 2020-06-25 17:24:33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주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 전수조사와 관련해 “금감원과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며, 다음주에는 조사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3일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대해 “10년이 걸리더라도 한 번 (조사를) 거쳤으면 좋겠다.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가 드러날 수 도 있고, 조사를 하면 ‘미리 좀 맞춰놓겠다’는 대응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발언한 내용이 좀 더 구체화됐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부터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필요에 따라 추가 대책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손 부위원장은 “(지난 4월에 발표한 사모펀드 대책을) 차질없이 집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문제가 드러나면 대책을 보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 부위원장은 잇따른 사모펀드 사태가 정부가 2015년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에 원인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