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증시 휩쓴 '펀.쿨.섹株'"…친환경주의 약진

[이주의 상한가] "증시 휩쓴 '펀.쿨.섹株'"…친환경주의 약진

기사승인 2020-06-27 06:28:00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기후변화 같은 스케일이 큰 문제를 다루려면 즐거워야 하고(펀·fun), 멋져야 하고(쿨·cool), 섹시해야(섹·sexy) 한다” 이는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코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성 장관의 발언이다. 

이번 주는 코이즈미 신지로 장관의 말처럼 환경 관련 ‘펀쿨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주 국내증시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2차 전지와 수소·전기차, 태양광 관련 종목 등은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49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특히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주가 약진 추세를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친환경 전기차 관련 종목인 이엔플러스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국내 수소차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수소차에 필요한 수소 연료전지 제조업체 에스퓨얼셀과 두산퓨얼셀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의 우선주(두산퓨얼셀2우B, 두산퓨얼셀1우)도 나란히 상한가를 쳤다. 미국 증시에서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의 주가가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25일에는 친환경차 부품생산 관련 기업인 덕양산업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26일인 이날은 재생에너지 및 풍력 관련주로 분류되는 동국S&C와 씨에스베어링이 상한가를 쳤다.

친환경 에너지주는 코로나 이후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관련 종목들이 차세대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는 "전기차시장은 지난해 320만대에서 오는 2030년에는 2600만대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와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수요로 BMW, 폭스바겐 등 주요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전기차 단가가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면서 밀집된 도시에서 단독주택으로 주거환경이 변화하는 점도 2차 전지와 태양광 관련 수요가 증가할 요인이라고 짚었다.

국내에서는 당정이 그린뉴딜 추진에 속도를 내는 점도 주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발의를 목표로 그린뉴딜 특별법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뉴딜의 본격적 시행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공공 100조원, 민간 200조원 등 총 300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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