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5월 생산과 투자가 전월 대비 각각 1.2%, 5.9% 감소했다. 반면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힘입어 4월보다 4.6% 늘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전 산업생산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에서 4월 보다 증가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 광공업 생산이 줄어 4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생산이 줄어 5.6% 줄었다.
세부적으로 광공업생산에서 반도체는 10.8% 증가했다. 반면 해외 판매수요가 줄고 완성차‧부품사 생산감소 영향을 받은 자동차는 전월 보대 생산이 21.4% 감소했다. 또 기계장비도 12.9% 줄었다. 이에 따라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6.7% 감소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자동차, 전자부품 감속폭이 커 9.6% 줄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4.6%포인트 하락한 63.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3.7%), 숙박‧음식점(14.4%)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3% 증가했으나,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4.0% 감소한 수치다.
지난 5월 국내 소비는 신차출시효과와 차량 구매 할인혜택에 따른 수요증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이른 더위 등의 영향으로 4월보다 4.6% 증가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도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3.9% 증가하면서 1.7% 늘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면세점(-49.8%), 전문소매점(-6.0%), 백화점(-7.8%), 대형마트(-0.7%)는 가소했다. 반면 무점포소매(18.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9%), 슈퍼마켓 및 잡화점(8.1%), 편의점(0.1%)은 증가했다.
투자의 경우 전월 대비 5.9%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5월과 비교해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상승하며 3.6%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6.1%), 정밀기기 등 기계류(-1.7%) 투자가 모두 줄어 4월과 비교해 5.9% 감소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건설업 등 민간(-12.9%) 및 전기업 등 공공(-6.8%)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12.6%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6.0%)에서 감소했지만, 주택 등 건축(31.9%)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24.3%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증가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함에 따라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또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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