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가수 겸 배우 겸 예능인, 공통점은 ‘에너지’”

이진혁 “가수 겸 배우 겸 예능인, 공통점은 ‘에너지’”

기사승인 2020-06-30 11:45:44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이자 솔로 가수, 첫 조연작을 마친 배우, TV와 온라인을 넘나드는 예능인…. 그룹 업텐션 멤버 이진혁은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연습생으로 강등을 자처하며 출연한 Mnet ‘프로듀스X101’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덕이다. 그는 첫 솔로 음반 ‘S.O.L’을 발매한 데이어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연기에도 도전했다. JTBC ‘괴팍한 오형제’, tvN ‘돈키호테’, 웹 예능 ‘우정즈의 인싸투어’ 등 예능 프로그램도 바삐 오갔다.

“가수 이진혁, 배우 이진혁, 예능인 이진혁의 공통점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 그리고 어느 무대든 무대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30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에서 이진혁은 이같이 말했다. “가수, 배우, 예능인, 어떤 모습이든 저를 처음 접하신 분들께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남았다는 게 장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진혁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음반이 이날 오후 6시 세상에 나온다. 음반 이름은 ‘스플래쉬!’(Splash), 우리말로 ‘끼얹다’ ‘첨벙거리다’라는 뜻이다. 이진혁은 “창작하면서 터져 나온 내 다양한 상상력이 담긴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독특하고 장난기 넘치는 상상을 사람들에게 끼얹어 모두 함께 즐겁고 신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긴 음반이란다.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이번 음반엔 ‘피카소’(Picasso), ‘라이벌’(Rival), ‘놀이터’(Playground), ‘단비’(Sweet Rain), ‘올라갈땐’(Don’t Worry) 총 5곡의 자작곡이 실렸는데요. 참여도가 높은 만큼 더 애정이 가고, 걱정만큼 기대도 커요. 작곡가 형들도 저와 서로 알아간 시간이 길어져 제게 찰떡같이 어울리는 곡들을 써주셨습니다.”

타이틀곡 ‘난장판’(Bedlam)은 작곡가 KZ, 태봉이, 베이사이드 파블로가 함께 작곡하고 이진혁이 이들과 공동으로 작사한 노래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인생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진혁은 “녹음하면서 갈린 목소리, 센 소리를 내려다가 목이 쉬어 3일간 말을 잘 못했던 ‘웃픈’ 사연이 있다”며 웃었다. 그는 이 곡을 “답답하고 지친 일상을 끝낸 뒤 집에서 샤워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제대로 엎어봐’ ‘벌려 난장판’ ‘내 걸리는 대로 살아’ 같은 가사가 해방감을 줘서다.

‘난장판’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이진혁은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바지가 3번, 윗옷이 1번 찢어졌다”고 귀띔했다. 그래도 그는 ‘대박 날 징조’라는 주변 스태프들 말에 “옷은 찢어졌지만 기분은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이 외에도 유명인들의 명언을 인용한 ‘피카소’, 이진혁의 사촌동생과 지인의 자녀 등 어린이 7명이 참여한 ‘놀이터’, 2017년 써놓은 ‘올라갈 땐’ 등 수록곡에도 듣는 재미가 가득하다.

이진혁은 신보 발매 이후 시트콤 ‘놓지마 정신줄’을 통해서도 대중과 만난다. 동명 웹툰을 카메라에 옮긴 작품으로 배우 정상훈, 이현이, 이수민, 권현빈 등과 촬영에 한창이다. 이진혁은 드라마 촬영과 음반 활동을 병행할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답했다. “일이 모두 끝나고 자기 전에 팬들이 쓴 글들을 보는데, 그때마다 꼭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더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활동을 보여주고 싶어요. ‘얘는 진짜 얘답다’,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요. 이번 음반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즐겨주시면 좋겠고, 주신 사랑에 보답하면서 무대에 서겠습니다. 지금처럼 쉼 없이 여러분 곁에서 에너지 넘치는 이진혁이 되는 것. 그게 제 목표입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티오피미디어 제공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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