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한병에 47만원…코로나19 환자 1명 치료 시 281만원

‘렘데시비르’ 한병에 47만원…코로나19 환자 1명 치료 시 281만원

길리어드사이언스 “구매력이 약한 선진국들도 부담할 수 있을 정도”

기사승인 2020-07-01 13:02:57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1바이알 당 47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니엘 오데이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렘데시비르의 약가 책정과 공급량 확대 계획이 담긴 서한을 공개했다. 오데이 CEO는 선진국에서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바이알 당 390달러(한화 47만원)로 책정했다.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대다수는 5일 간 6바이알의 렘데시비르를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환자 당 약 2340달러(한화 281만원)의 치료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다.

회사는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구매력이 약한 선진국들도 부담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춰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별로 별도의 약가협상이 필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책정된 약가를 통해 보건의료 비용을 즉각적으로 절감하는 것도 회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렘데시비르의 개발 및 공정에 10억달러(한화 1조2000억원)를 투자해 렘데시비르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는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렘데시비르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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