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군위군은 1일 삼국유사 복원 목판 초기본을 안동 국화원에서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 2시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김영만 군수, 심칠 군의회의장, 박창석 경북도의원, 군위군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국유사 개장과 삼국유사 목판 이관행사를 가졌다.
군은 2015년 예산 34억원을 들여 삼국유사 목판 복원사업에 들어가 이듬해 2월 삼국유사 조선 중기본 116개 판을 완성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조선 초기본 114개 판을 완성함으로써 삼국유사 목판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판각의 크기는 가로 62cm, 세로 28.6cm, 두께 4cm, 글자 크기는 평균 1.4cm이며 판각 한장당 무게는 2.3kg이다. 판각 양면에는 840여자의 글자가 세겨져 있으며 삼국유사 글자는 총 8만9200여자다.
복원 사업에는 전문 각자장(각수) 7명이 참여했다.
복원된 조선 초기본 114개판과 조선 중기본 116개판은 지금까지 안동 국학원 장판각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날 삼국유사테마파크 개장과 동시에 가온누리관 수장고로 옮겼다.
김영만 군수는 “삼국유사 테마파크 개장과 더불어 삼국유사 목판 초기본을 소장하는 뜻깊은 날이다"면서 "특히 삼국유사 테마파크와 삼국유사 목판을 보유한 데다 추후 삼국유사면(고로면에서 명칭 변경)이 생겨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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