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급증한 광주…중환자 치료 위해 호남권 병상 활용

환자 급증한 광주…중환자 치료 위해 호남권 병상 활용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통해 경증환자 치료 병상도 확보

기사승인 2020-07-03 13:19:51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광주광역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가 호남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활용해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광주광역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정부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호남권(광주·전남·전북)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활용해 권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용병상을 우선 활용하여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20병상, 전라북도는 21병상으로 총 41병상을 제공한다. 전라남도의 경우 강진의료원 14병상, 순천의료원 6병상이고, 전라북도는 전북대병원 10병상, 원광대병원 1병상, 군산의료원 10병상이다.

또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중부권·국제1 생활치료센터(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이용을 통해 병상 부족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인력, 역학조사 인력 등을 지원해 현장에서의 인력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즉각대응팀 현장 파견을 통해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를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전라남·북도가 역학조사관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가 의사, 간호사 등 추가 인력 소요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제출하면 신속하게 지원한다.

또 광주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지역사회 자원의 연계·활용을 지원한다. 현재 중앙지원단 3명과 대구사회서비스원 1명을 파견했으며 긴급돌봄 예산 1억원을 지원한 상태다.
 
진단과 치료를 위한 물품 수요 증가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요청한 마스크 3000개, 보호복 500개, 페이스쉴드 500개 등 개인보호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물품 추가 지원 요청 시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협조하되, 필요한 행사는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중대본은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국·공립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중단을 각 부처에 협조 요청했다. 다만 오는 11일로 예정되어 있는 공무원 9급 공채시험은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조정관은 "앞으로도 호남권 3개 시·도와 협력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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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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