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가을이 오면 코로나19 발생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긴 어렵다. 유행 규모도 어느 정도로 커졌다가 작아지는 형태로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대한의 방역조치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고, 지역감염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발생규모를 전망하기에는 쉽지 않다"라면서 "특히 가을이나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좀 더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그런 환경적인 요인과, 실내에서 생활하는 일이 늘어나는 요인들로 인해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을, 겨울이 진행되고 있는 남미지역이나 남방구 지역들의 유행양상을 보면서 이후에 어떤 유행의 패턴이 어떻게 변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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