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이자, 추가 폭행 피해자들이 처벌 1순위로 주장 선수를 지목했다.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세상을 뜬 최 선수의 동료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증언에 나섰다. 경주시청 철인 3종 팀이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고 입을 연 이들은 김규봉 감독이 최 선수와 동료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주장 장윤정 선수도 집단 따돌림을 주도하고 폭행과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처벌 받아야 할 1순위로 지목된 이는 주장 장윤정 선수였다. 동료들은 “장윤정 선수가 휴대전화에 지문을 인식시켜 SNS 메시지를 읽고 폭언과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또 “물리치료사(팀 닥터) 안 모 씨가 심리치료를 받고 있었던 언니를 ‘극한으로 몰고 가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팀 닥터가 치료를 핑계로 선수들의 가슴과 허벅지를 만져 성적 수치심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최 선수의 동료들은 “다른 피해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들의 처벌이 이뤄지고 운동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mdc0504@kukinews.com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