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천안나 “후배 괴롭힌 적 없어…루머·악플에 법적 대응”

‘하트시그널3’ 천안나 “후배 괴롭힌 적 없어…루머·악플에 법적 대응”

천안나 “우울증·공황장애로 힘든 시간”

기사승인 2020-07-07 09:38:21

▲ 천안나 /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 중인 천안나씨가 대학교 재학 당시와 승무원 재직 시절 후배들을 괴롭혔다는 소문을 일축하며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천씨는 6일 SNS에서 자신의 가혹행위 등을 폭로한 글을 언급하며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저에 대한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으로 쓰인 글”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교 재학 당시, 제가 후배들에게 갑질, 욕설, 폭행, 가혹행위 등을 했고, 심지어 저로 인해 한 후배가 자퇴했다는 내용까지 있지만, 이는 전부 사실이 아니”라면서 “승무원 재직 당시에도 후배들을 괴롭혔고, 회사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해고를 당했다는 말 역시 모두 거짓”이라고 썼다.

‘하트시그널3’ 방영 전부터 세달 넘게 이어진 의혹에 침묵했던 이유로는 “프로그램 전에는 출연자들은 공개되지 않는 게 원칙이었고, 그 때문에 제 개인 SNS 계정 자체는 비활성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개인 입장문을 낼 수 없었다. (방송 중에는) 저로 인해 프로그램에 피해를 입혔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한 마음에 전면에 나서서 더 소란을 키우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그 일이 터진 이후 저는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상태가 아니었다”며 이번 소문으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장애,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그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SNS 댓글과 메시지를 통해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되고 있고, 자신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도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면서 처음 폭력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과 악플러들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글 자체만으로도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하며 수사가 진행되면 저에 대한 루머들이 거짓인 것과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 역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그리고 제 개인 SNS와 커뮤니티에서 저와 제 주변을 상처 주는 무분별한 악플들 역시 이미 증거는 모두 수집된 상태이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면서 제 삶을 다시 돌아보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겠지만 저 또한 제가 모르는 사이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도 “정확한 근거 없이 개인적인 감정과 주관적인 판단으로 평범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일은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월 ‘하트시그널3’ 출연자들이 공개되자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승무원 출신인 출연자가 대학 시절과 승무원 재직 시절 후배들을 악의적으로 괴롭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천씨가 해당 글에 등장하는 인물로 지목돼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채널A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며 소문을 부인했다.

이 외에 ‘하트시그널3’에 출연 중인 이가흔씨와 임한결씨도 각각 학교 폭력 의혹과 학력 위조 의혹을 받았으나, 두 사람 모두 소문을 부인하면서 유포자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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