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HO에서 공식 탈퇴 발표

美, WHO에서 공식 탈퇴 발표

기사승인 2020-07-08 10:25:32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대유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WHO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VOA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UN에 미국의 탈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WHO의 친중적 성향을 비판하며 WHO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중단 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월 18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예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고 30일 이내에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일시적 지원 중단을 영구적 중단으로 전환하고 회원국 지위 유지도 다시 생각하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 결정에 대해 미국 내에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을 고립시키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WHO 탈퇴에 “수 십년 간의 질병 퇴치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파괴하는 근시안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UN 관계자는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 미국이 WHO와 관계를 단절하면서 국제 사회는 물론 미국인들도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의원은 “(WHO 탈퇴가) 미국의 생명이나 이익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인을 병들게 하고 미국을 혼자 남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의 WHO 탈퇴는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WHO 규칙에 따르면 WHO를 탈퇴하기 위해선 일 년 전에 통보를 해야 한다. 만약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차기 대통령이 WHO에 남아있을지 결정할 수 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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