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중 이지팜, 웰킵스 등 3개 제품이 부적합해 ‘물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수거·검사한 결과, 35개사 56개 제품 중 2개사 3개 제품이 액체저항성 시험에서 부적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최근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물샘 현상에 대한 언론 보도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접이형과 평판형 제품을 대상으로 액체저항성 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거·검사 대상은 접이형 25개사 40개 제품, 평판형 10개사 16개 제품이었으며, 부적합 제품은 접이형으로, 이지팜프레쉬케어마스크(KF-AD/대형/흰색), 이지팜이지에어마스크(KF-AD/대형/흰색), 웰킵스언택트마스크(KF-AD/대형) 등이다.
부적합한 품목 모두 허가 시에는 기준에 적합했으나, 허가 후 마스크 생산과정에서 마스크 본체와 상·하 날개가 적절하게 접합되지 않아 물이 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터 등 원자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 제품을 생산·유통한 2개사에 공정 개선을 지시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 대한 제조업무정지 처분 및 부적합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를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해당 업체는 소비자 안심을 위해 부적합 제조번호 외 제품 전체에 대한 회수·폐기를 진행할 예정으로, 소비자는 구매한 제품에 대해 해당 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