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사태 이후 변화하는 시대상(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할 전략인 ‘한국판 뉴딜(K-뉴딜)’ 정책이 본격화한다. K-뉴딜의 운전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발족 계획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는 기조연설에 나서 정책의 청사진과 추진의지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월 1~2회 대통령이 직접 전략회의를 주재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략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 협업기구인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도 발족한다. 추진본부장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맡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정책 집행현황을 점검해 추진본부를 통해 당정논의에 나선다.
여기에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 민주당에는 정태호 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기획단을 두기로 했고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조 정책위의장이 이광재·한정애·김성환 의원 등이 포함된 ‘K-뉴딜 위원회’를 통해 정부와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한편 K-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는 대통령 기조연설에 이어 홍 부총리와 조 정책위의장의 사업 세부내용 및 기대효과, 제도개선과제 등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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