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토끼 잡으려다 14년 공전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이번엔?
지난 3월 기준, 국민 3977만여명이 가입한 보험이 있다. ‘실손의료비보험(실손보험)’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가입자 10명 중 9명은 이율배반적으로 청구를 포기한 경험을 토로한다. 반면 보험회사들은 지급보험금이 계속 늘어 손해율이 높아진다며 울상이다. 의료기관을 비롯한 의료계는 “실손보험 있으신가요” 한 마디 했다가 ‘수전노’로 매도당하고 욕을 먹는다. 혼란은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보험금 청구과정에서 겪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주문하며 ...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