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같이 생활을 한 노부부는 신체 능력 저하 같은 노쇠 현상, 그리고 체중 감소 등이 함께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70∼84세 노년기 부부 3백여 쌍의 노쇠 동반 발생 경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편이 노쇠한 경우 부인에게도 노쇠 증상이 일어날 확률이 4.62배, 부인이 노쇠한 경우 남편이 노쇠할 가능성은 3.34배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남편의 체중이 감소했을 때 부인의 체중 감소 확률이 8.34배에 달했고, 부인의 체중이 줄었을 때 남편의 체중이 줄어들 확률은 4.91배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공통된 환경과 질병, 서로 간의 정서 교류 등이 배우자 간 노쇠 동반 발생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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