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가 마셔"…인천 '유충 수돗물' 관계자 징계 요구 청원

"임신한 아내가 마셔"…인천 '유충 수돗물' 관계자 징계 요구 청원

기사승인 2020-07-16 14:53:46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인천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잇따라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책임자의 징계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제기됐다.

16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천시 유충 수돗물 문제 해결 및 관련 담당자 징계 요청' 청원에는 1만1234명이 동의 서명했다. 

청원 작성자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비싸게 주고 산 샤워 필터에 이미 죽어있는 유충이 곳곳에 있었다"며 "얼마 전 임신한 와이프와 배 속의 아기가 지금까지 이렇게 더러운 물을 먹고 생활했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관련 부서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 있다' '언제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추홀 생수를 주겠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인천의 붉은 수돗물, 그리고 이번의 유충 수돗물까지 이것은 인재"라며 업무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인천 서구·계양·부평·강화 지역에서는 지난 9일부터 전날 오후 1시까지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101건이 제기됐으며 영종도에서도 피해 호소 사례가 나왔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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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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