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보존을 결정한 가운데 국가가 소유한 태릉 골프장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릉골프장 부지를 택지로 개발하면 2만 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릉골프장은 1966년 육군사관학교 생도의 훈련용 부지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66년 육사 전용 골프장으로 바꾸며 생겼다. 부지 면적은 약 82만㎡에 달하며 육군사관학교와 인근의 태릉선수촌 터까지 합치면 250만㎡까지 늘어난다.
태릉골프장 등 군 소유의 골프장 부지를 개발하는 방안은 2018년 수도권 공급대책 때도 검토됐지만 당시 군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부동산 안정이 현 정부의 최대 목표가 된 상황에서 다시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태릉골프장은 인근에 서울 지하철 6호선 등 교통망이 구축돼 있고 GTX-B노선 별내역 개통도 예정돼 있다. 경기 갈매지구와 별내신도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소유 부지라 개발 기간도 비교적 짧아진다.
한편 정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보존하기로 결론 내리면서 서울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등 그린벨트 해제 후보로 꼽혔던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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