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그 분(이낙연 의원)은 엘리트 출신이고 난 변방의 흙수저” 발언에 대해 이 의원은 “당시에는 다 어렵게 살았다. 나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이라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 지사의 지지율 맹추격에 “민심은 늘 움직이고 변화가 있다”며 “그런 일이 앞으로 여러 번 있을 것”이라 밝혔다.
‘대선후보 경선에 이 지사가 나온다면 어떻게 맞받아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각자 자기의 좋은 점을 얘기할 것”이라며 “그거(흙수저 출신) 갖고 논쟁한다는게 국민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게 연말쯤 될 텐데 그걸 몇 개월 끄집어 당겨서 미리 싸우는게 왜 필요한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가”라고 말했다.
내년 선거와 관련해선 선대위 체재로 운영될 것이라며 “김부겸 전 의원 같은 분들과 함께하고 당 밖에서 신망받는 분들을 모셔서 함께 선대위를 꾸린다면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 밝혔다.
ujinie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