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유충 수돗물’ 사태에 촉각… 野 “솔직히 창피한 일”

여야 지도부, ‘유충 수돗물’ 사태에 촉각… 野 “솔직히 창피한 일”

기사승인 2020-07-22 13:44:5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측)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인천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사태가 계속되자 여야 지도부가 정부에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에서 “전국의 정수장에서 유충 발견되어 국민 불안 커지고 있다”라며 “수돗물은 국민 생활에 가장 필수적이다. 공공재로 국민이 믿고 마시며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과 관리는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민께서 불편 불안 겪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정부에 특단의 대응책을 촉구한다”라며 “우선 해당 지역 수돗물 정상화와 사태 확산 방지가 가장 시급한 일이다. (민주당도) 보다 신속히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수돗물 유충’ 사태가 시작된 인천 공촌정수장 현장 점검에서 “인천시는 이미 황토물(붉은 수돗물)이 나온다고 해서 돈도 많이 들이고 조치를 취한 것 같은데, 왜 이런 사태가 또 발생하는지, 유충이 어떤 과정으로 정수장에 들어가 가정으로 들어갔는지 답변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동안에 이걸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깊이 유념해달라”며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사실은 솔직히 말씀드려 창피스러운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현장에 방문안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유충이 전국 일곱 군데 (정수장에서) 발견됐는데도 환경부나 인천시에선 불안을 해소할 대책을 아직 속 시원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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