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가 스마트산단 사업에 선정되면서 노후단지의 이미지를 벗고 미래형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저층 공장 위주의 오래된 단지가 구로디지털단지나 가산 디지털단지처럼 고층빌딩이 즐비한 고급 오피스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천시는 스마트산단 사업을 통해 남동산단의 강점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 편의시설 확산, 교통, 환경, 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 통합인프라 구축, 송도 스마트시티, 바이오헬스, PAV(개인형 자율항공기) 등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유망 기업 및 청년 근로자들의 유입을 늘려가겠다는 포부다. 구조고도화사업, 재생사업 등 기존 추진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한다.
이러한 가운데 마크원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403실과 오피스텔 150실, 근린생활시설 52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연면적이 87,747㎡에 이른다. 오이도역이 가깝고 GTX-B노선까지 확정되었다.
공용부 조명 자동제어, 주차관제, CCTV 등으로 ‘IoT 스마트 팩토리’의 면모를 갖췄다. 지능형 주차시스템이 도입되어 법정 주차대수의 168% 수준인 689대를 동시 수용한다.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기존 남동산단 내 제조업 기업과 수도권의 IT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를 타겟으로 한다. 지식산업센터 지하 1층~지상 8층은 전체 층에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추고 대형 트럭의 진입 및 주차에 무리가 없도록 5.8~6m의 높은 층고와 1.2t/㎡의 고하중 설계를 적용하며, 기업별 맞춤형 공간 설계가 가능한 ‘섹션오피스’ 컨셉의 지상 9층~15층에는 층별 공용 회의실을 제공하고 옥상에는 조깅트랙, 정원 등 임직원들의 재충전 공간도 마련한다.
마크원 지식산업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마땅한 신축 오피스가 없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저층 공장밀집지대에서 경영해 온 기업들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계약금부터 대출이 가능해 자본금이 부족해도 분양받을 수 있게 된 점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시적으로, 계약한 기업들에게 입주 시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무이자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산자부가 조성한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의 지원을 받고 산자부 출자기업인 ㈜디디티, 한국산업단지공단, JB자산운용,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코리아신탁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기존 시공사였던 고려개발 주식회사와 주식회사 삼호의 합병이 승인되면서 7월 1일부터 ‘대림건설’로 출범하며 사업안정성도 더해졌다.
현재 분양 계약 중이며, 현장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에서, 제2홍보관은 인천광역시 논현동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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