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 매출은 3조9850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다. 영업익도 3353억원으로 38.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영향에 따른 글로벌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 여파다.
2분기 사업부문별로는 Heavy(중대형건설기계) 사업은 중국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역에서 매출이 하락했으나, 중국 굴착기 시장의 빠른 회복에 힘입은 판매 증대와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선전했다.
2분기 중국 매출은 5275억원으로 전년보다 57.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4.7% 성장했다.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연초 전망치 21만대에서 상향 조정해 24만대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MNC)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12.9%에서 올 상반기 23.0%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은 30% 이상 축소됐다. 그러나 8톤 이하 미니굴착기 판매를 10%가량 늘리며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흥(한국포함) 시장에서도 27% 시장 축소에도 불구, 점유율은 2.1%p 높였다. 매출채권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형굴착기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진 사업은 G2 엔진의 외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Heavy 및 밥캣, 발전기용 엔진의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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