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 물어 죽인 로트와일러 어떤 견종? 강형욱도 경고한 ‘맹견’

스피츠 물어 죽인 로트와일러 어떤 견종? 강형욱도 경고한 ‘맹견’

기사승인 2020-07-31 06:24:46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맹견으로 꼽히는 로트와일러(rottweiler)가 소형견 스피츠를 공격해 물어 죽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소형견 스피츠 견주 A씨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산책을 하다 대형견 로트와일러의 공격을 받았다. 로트와일러가 A씨의 반려견을 죽음으로 내모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5초. 이를 말리던 A씨 역시 부상을 당했다. 

특히 로트와일러는 목줄이 풀린 채 입마개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가해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에 고소했으나, 경찰은 "혐의 입증이 어렵다"며 A씨를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과거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가 자신의 방송에서 로트와일러의 위험성과 견주들의 행동 요령 팁을 전하는 영상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형욱 씨는 “착한 친구들 되게 많다”고 하면서도 “보호자와 가족들과 친해지면 주변을 경계할 가능성이 크다. 몸무게가 보통 30㎏ 이상, 큰 친구들은 50㎏까지 나간다. 머리도 입도 크다. 무는 힘도 되게 세다. 이 친구들은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견주들에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로트와일러를 기른다면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와 입마개 교육을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시킬 거에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로트와일러는 독일산 맹견으로 로마 제국 시절 로마 병사들이 기르던 마스티프 종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맹견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등 아동 시설에는 출입이 금지된다. 

현행법상 외출시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맹견은 로트와일러를 포함해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등이 있다. 맹견은 외출시 입마개와 목줄을 반드시 해야 한다. 

로트와일러는 대형견에 속하며 다부지고 탄탄한 체격과 큰 골격, 굵은 뼈대를 가지고 있다. 점프력도 좋다. 기본적으로 영리하고 집념이 강해 훈련이 쉽고 충성심도 뛰어나 경찰견이나 경호견으로 쓰인다.

또한 보호본능이 강해 반드시 복종훈련을 시켜야 한다. 공격성이 매우 강해 노예제도가 있던 미국 남부에서는 흑인 노예가 탈출하면 로트와일러를 풀었다고 전해진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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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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