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 개별 안구 조건 고려해야

[칼럼] 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 개별 안구 조건 고려해야

기사승인 2020-08-05 14:40:42
▲ 사진=최재원 원장, 부산성모안과병원 제공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영상스트리밍 서비스나 모바일, PC 사용빈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콘솔게임, 재택근무 등의 생활이 이어지면서 눈의 피로감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눈이 혹사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시력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와 밀접한 생활패턴은 눈의 건조함과 피로를 누적시켜 학습 및 업무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시력이 점점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직장인을 포함한 학생, 주부들의 시력교정술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1세대 시력교정술은 약물을 이용해 각막상피를 벗겨낸 다음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한다. 이로 인해 수술 후에는 각막이 회복될 때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 중에 눈에 통증이 있는 단점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는 한계가 있다.

2세대 시력교정술은 각막 절편, 즉 각막에 뚜껑을 만든 뒤 교정하는 방식이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20mm정도 각막을 절개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한, 20mm의 넓은 절개로 인해 1세대 시력교정술과 마찬가지로 시력 회복기간이 길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한 3세대 시력교정술이 스마일 시력교정술(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이다. 수술 다음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마일 시력교정술은 기존 시력교정술과 비교해 약 1/10 수준의 2mm만 각막을 절개하여 각막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다음 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화장 및 세안도 가능하다. 또한,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으므로 수술 후 외부 충격을 받더라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 시력교정술은 빠른 회복과 편의를 향상시키며 진화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안전이다.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바탕으로 근거한 환자맞춤형 시력교정술을 진행했을 때 만족스러운 시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의료진의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각막 실질을 분리해내는 능력이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시력교정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사람마다 근·난시 정도, 각막 곡률 모양, 전방 깊이, 동공 크기 등 각각의 안구 조건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식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부산성모안과병원 스마일라식센터 최재원 과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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