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긴급 구호 나선 식품업계…“추가 지원 적극 검토할 방침”

수해지역 긴급 구호 나선 식품업계…“추가 지원 적극 검토할 방침”

기사승인 2020-08-06 02:20:01
▲사진=이재민에게 전달될 CJ제일제당의 긴급 구호물품이 쌓여 있다./CJ제일제당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국내 중부 지방에 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북 대전, 천안 지역에 침수 등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피해 수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원활한 수해 복구를 위해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해 복구를 위한 식품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료품 지원이다. CJ제일제당은 “폭우로 끼니 해결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햇반,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HMR)과 비비고 김치, 비비고 김, 스팸 등 반찬류 등 1만2000개 제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농심은 최근 수해를 입은 지역에 신라면컵 등 컵라면 2만개와 백산수(500ml) 2만병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GS리테일도 단양군청으로부터 긴급 요청을 받아 충북 단양군 주민에게 즉석밥, 라면, 생수 등 500인분 규모의 식료품을 긴급 구호물품으로 지원했다고 전했다.

아워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자사 생수 제품 아워홈 지리산수(500ml)를 약 2만병을 지원했다. 이는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재해구호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지자체에 배송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는 충북지역 세븐일레븐 물류센터를 통해 컵라면과 즉석밥, 조미김 등 반찬류를 포함한 즉석 식품류 총 9000개(각 3000개)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구호물품은 이재민 가족 등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주민들에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급됐다. 같은날 SPC그룹은 폭우 피해가 큰 지역에 SPC삼립 빵과 생수 각 1만개씩 총 2만개를 전달했다.

자연재해 피해 복구를 위한 식품기업의 지원은 처음이 아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는 그룹 차원에서 2015년 행정안전부와 민관 재난협력체계를 구축, 체계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재해재난 발생 시 식품 등 긴급지원물품을 지속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움이 절실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적시에 필요 물품 지원을 위해서도 힘쓸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채널을 동원해 피해 주민을 돕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긴급 구호물품을 적시적소에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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