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대통령이 주문하고,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후 집권여당이 입법조치를 마무리했지만 일련의 과정에 대한 국민 평가는 냉정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정당별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해 6일 잠정 집계해 발표한 주중지지율 동향(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34.8%로 직전인 7월5주차 주간집계결과와 비교해 3.1%p가 올랐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조사 대비 2.7%p가 내린 35.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통합당 간 지지율 격차는 6.6%p에서 오차범위 내인 0.8%p로 좁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1.9%p 내린 44.5%(부정평가 51.6%, 2.2%p↑)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율 상승을 이끈 계층은 부산·울산·경남(PK, 9.0%p↑)과 대구·경북(TK, 8.4%p↑) 지역민, 여성(5.2%p↑), 70대 이상(9.9%p↑)와 60대(6.4%p↑), 중도층(4.3%p↑), 농림어업(12.5%p↑)와 자영업(4.4%p↑) 종사자들이었다.
반대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을 주도한 이들은 TK(13.3%p↓)와 PK(6.0%p↓), 경기·인천(5.2%p↓) 지역민, 여성(3.4%p↓), 30대(10.1%p↓)와 40대(6.2%p↓), 진보층(7.3%p↓), 노동직(6.8%p↓)과 사무직(5.5%p↓) 종사자들이었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TK(14.7%p↓, 42.2%→27.5%, 부정평가 66.9%)와 광주·전라(5.4%p↓, 70.9%→65.5%, 부정평가 31.3%) 지역민을 비롯해 30대(9.4%p↓, 53.3%→43.9%, 부정평가 54.3%), 70대 이상(4.1%p↓, 39.6%→35.5%, 부정평가 57.5%), 20대(3.8%p↓, 43.7%→39.9%, 부정평가 51.2%)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지정당별로는 기타정당 지지층(19.9%p↓, 36.7%→16.8%, 부정평가 76.2%), 국민의당 지지층(14.2%p↓, 26.1%→11.9%, 부정평가 86.2%)이,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1%p↓, 76.1%→72.0%, 부정평가 24.1%)과 중도층(3.5%p↓, 41.6%→38.1%, 부정평가 59.1%)에서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응답자의 직업별로는 농림어업(7.3%p↓, 49.3%→42.0%, 부정평가 55.7%), 사무직(6.9%p↓, 51.5%→44.6%, 부정평가 51.8%), 노동직(4.4%p↓, 48.8%→44.4%, 부정평가 52.6%)이 대통령의 지지를 일부 철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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