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시장과 카페 등에서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신고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로 최근 신고된 사례를 11일 공개했다.
주요 신고 사례를 살펴보면, 시장에서 대부분의 상인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손님을 응대하고, 손님들도 마스크 미착용자가 많아 감염이 우려됐던 사례가 있었다.
또 키즈카페 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아이들과 보호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판매 관련 노인 40~50명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접하게 앉아 노래와 구호를 외쳐 집단 감염 우려가 있었던 사례도 신고됐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 전파로부터 나와 타인을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수단의 하나이기 때문에 시장·카페 이용 등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착용 시에는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은 최대한 만지지 않아야 하며 ▲마스크 착용 전·후 손씻기를 하는 등 올바른 마스크 사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발생으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관리와 수인성 감염병 등 전반적인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관리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소, 출입 및 생활 시 발열 확인 등 출·입자 관리 철저히 하기 ▲임시주거시설 내·외 텐트, 출입문 등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에 대해 주기적으로 표면소독 ▲1일 2회 이상 환기 실시 등을 권고했다.
임시 주거시설 이용자(이재민)에게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한편, 수해 지역에서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등 수인성·식품매개성 감염병 유행 위험이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수나 끊인 물과 같은 안전한 물을 마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복구 잡업을 할 땐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 렙토스피라증 등의 감염병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에는 방수복과 장갑, 긴 장화를 착용하고, 오염된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작업 후 발열 등이 있을 때는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수해로 인한 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이런 틈새에 코로나19의 확산도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무증상·잠복기·경증 전파에 더해서 바이러스 변이까지 발견됨에 따라 우리 일상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크게 일으킬지 예측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지금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등의 생활방역을 통해서 억제할 수 있다는 경험을 가진 것이 다행인 상황이다"라면서 "긴 장마 속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유행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코로나 유행을 억제해 온 우리들의 생활방역의 힘을 믿고 함께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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