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연통까지 샅샅이…마약 은닉 ‘던지기’ 수법 점검 [쿠키포토]

실외기·연통까지 샅샅이…마약 은닉 ‘던지기’ 수법 점검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08-26 12:29:55

캠퍼스 ‘마약 던지기’ 합동점검반 관계자들이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학가 원룸촌 우편함에서 소금을 발견해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가 개강을 맞아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마약류 불법 유통 차단에 나섰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구·경찰·대학과 협력해 마약 유통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은닉하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인 일명 ‘던지기’ 수법을 집중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캠퍼스 ‘마약 던지기’ 집중 단속이 진행된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학가에서 합동점검반 관계자들이 화단 아래 쪽을 살펴보고 있다.
캠퍼스 ‘마약 던지기’ 집중 단속이 진행된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학가에서 합동점검반 관계자들이 에어컨 실외기 안쪽을 내시경 장비로 점검하고 있다.

이날 합동점검반 관계자 15명은 동대문구 한 대학교 후문에서 출발해 인근을 점검했다. 이들은 내시경 장비까지 동원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에어컨 실외기와 보일러 연통, 계량기함, 전기 차단기, 전신주 등의 안쪽을 살펴봤다.

캠퍼스 ‘마약 던지기’ 집중 단속이 진행된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학가에서 합동점검반 관계자들이 계단 난간 보호덮개를 들어올리며 점검하고 있다.
캠퍼스 ‘마약 던지기’ 집중 단속이 진행된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학가에서 합동점검반 관계자들이 보일러 연통 안쪽을 내시경 장비로 점검하고 있다.

시는 이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포구 홍익대 일대와 동작구 중앙대 일대, 광진구 건국대 일대 등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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