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검사 건수를 수집하고, 질병청이 보유한 검사종류별 피폭선량(유효선량)을 적용해 산출했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4년에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검사 건수는 늘었지만, 피폭선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질병청은 “피폭선량이 낮은 일반촬영·치과촬영·골밀도촬영 건수는 늘고, 상대적으로 높은 CT·투시촬영 건수는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검사별 현황을 보면, 일반촬영이 3억2100만건(국민 1인당 6.2건)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반면, 피폭선량은 CT가 10만8552man·Sv(국민 1인당 2.1mSv)로 전체의 67.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의료방사선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 불필요한 피폭을 줄여야 한다”며 “의료인에게 영상검사 ‘정당성 지침’과 ‘진단 참고수준’을 제공해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게 사용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