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국민 2.86명 중 1명꼴인 1813만명으로 나타났으며, 국민 8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 항불안제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수,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해 과다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용 현황을 보면,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전체 국민 5184만명의 35%인 1813만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1019만명(57.2%)으로, 남성 764만명(42.8%)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부터 60대가 많이 사용했고, 그 중 50대가 21.2%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효능별로는 마취제가 많았고,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등 순서로 많이 사용했다.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국민 8명 중 1명 수준인 660만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63.4%)이 남성(36.6%)보다 사용 비율이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 20.4%)가 가장 많았다.
성분별로는 디아제팜 319만명, 알프라졸람 266만명, 로라제팜 114만명 순서로 사용한 환자수가 많았으며, 노인주의·연령주의 성분을 처방받은 해당 연령의 환자수는 105만명(15.9%)으로 확인됐다.
사용량 기준으로 정신건강의학과(29.5%), 종합병원(25.2%), 일반의(19.9%) 순으로 많이 사용했으며, 질병분류별로는 기분(정동)장애, 신경증성, 스트레스-연관 및 신체형 장애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환자 660만명 중 3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처방 받은 환자는 전체 4.5%인 40만명이었다.
항불안제를 동일 처방전에서 2개 성분 이상 처방 받은 환자는 51만명(7.9%)이었다.
항불안제를 연속해서 12주 이상 처방한 환자수 비율은 로라제팜 성분이 30.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클로바잠 30.0%, 브로마제팜 22.9% 순이었다.
식약처는 올해 추가로 프로포폴, 졸피뎀, 식욕억제제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발송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계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오는 12월 ‘온라인 도우미 서한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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