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전날(16일) 하루 동안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파악된 확진자가 전국에 116명 확인돼 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 발생환자는 신규 58명, 누계 209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는 교회 교인과 방문자 등 1207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208명이 양상 판정을, 62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머지 374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검사대상자는 4066명이며 소재가 파악된 3437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및 코로나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소지가 불명확한 669명 중에서는 119명과 연락이 닿았지만, 나머지 550명에 대해서는 아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경찰청과 협조해 직접 방문 등을 통해 검사 및 자가격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 소재가 확인된 이들 중 서울 거주자 1971명 외에 나머지 지역 거주가들은 각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확보를 위해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개 병상을 추가로 만들어 19일부터 생활치료센처로 운영할 계획이며, 민간호텔 1곳에 196개실을 자가격리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전연수원에도 250병상을 확보하는 등 순차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 국장은 “16일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 병상 가동률을 787병상 중 485병상으로 가동률은 61.6%”라며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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