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라고 부른 유일한 남자” 트럼프, 백악관에서 동생 장례식 치르나

“‘허니’라고 부른 유일한 남자” 트럼프, 백악관에서 동생 장례식 치르나

기사승인 2020-08-18 08:02:28

[쿠키뉴스]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동생 로버트 트럼프를 위한 장례식을 백악관에서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자신의 정치 행사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전임 대통령들도 과거에 백악관을 개인적 행사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지면서 장례식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생의 장례식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금요일을 보고 있다”며 “이곳 백악관에서 동생을 위해 작은 의식을 할 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그에게 큰 영광이 될 것 같다”며 “동생은 우리나라를 아주 많이 사랑했고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마도 금요일 오후에 동생을 위한 작은 의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트럼프는 지난 15일 71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동생에 대해 “대단하고 엄청난 사람이며 내 친구였다”고 회고하며 “그를 보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로버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5남매 중 막내로 가족회사인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을 운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87년 출간한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로버트는 모든 사람과 잘 지낸다. 내 평생 유일하게 내가 ‘허니’라고 부른 유일한 남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 동안 백악관에서는 1812년 당시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의 부인 돌리 여사 여동생의 결혼식,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였던 피트 수자의 결혼식 등을 비롯해 총 18차례의 결혼식이 있었다. 


jylee@kukinews.com
이주영 기자
jylee@kukinews.com
이주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