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정오 기준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교인 관련 3명, 가족 및 지인 4명 등이다.
방대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권준욱 방대복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증상발현일 등을 볼 때 사랑제일교회로부터의 전파로 추정되기보다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자체에서의 발생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성가대 등 추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위험 상황 등을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중에는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도 상당히 많고 실제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동 교회 방문했던 이들이 타 지역의 종교시설에서도 많은 활동과 방문을 한 것으로 강력히 추정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특별히 종교시설, 교회의 경우에는 온라인·비대면 예배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66명이 추가 확진돼 총 62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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