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의사단체가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제3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꾸려진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23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공개한 결의문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제2차 총파업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을 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결행한다.
또 전직역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전공의 및 의대생 단체행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위원회는 “단 1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할 경우 전국 13만 의사 회원들은 즉각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의 네 가지 의료 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참여했던 전공의협의회는 지난 7일 집단 휴진 및 야외 집회에 이어 21일부터 3차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다음은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결의문 전문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2020년 8월 23일 첫 회의를 개최하여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아래와 같이 의결한다.
1.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은 8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하며 전직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2. 제2차 총파업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을 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결행한다.
3. 전공의 및 의대생 단체행동을 적극 지지하며, 단 1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할 경우 전국 13만 의사 회원들은 즉각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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