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정치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망론’이 흘러나오자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른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 의원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후보군에서) 배제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사진)을 지금은 대선 후보군으로 안 보지만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에는 좀 달리 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이) 대권 여론조사에 올라가도 (지지율이) 많이 나오겠느냐”면서도 “김 위원장의 생각은 당에서 그 누구보다 젊다. 생물학적 나이는 갈수록 마이너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닐지언정 김종인 위원장의 대선 후보 레이스 참여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당장은 보수 진영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본인은 지금 생각이 강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권 후보를) 외부 수혈한다고 시간 끌다가 본인이 대선 주자를 꿰차려는 심산”이라고 비꼬았다.
또 “지금 당내에는 대선 주자가 없다는 뉘앙스로 말하는 것은 당내 주자를 없애겠다, 이런 뜻이고 40대 경제 전문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당 내를 둘러보니 40대 경제 전문가가 없어서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에 앞서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종인의 모든 정치 행보의 처음과 끝은 대선후보 셀프공천”이라고 적으며 ‘김 위원장 대망론’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