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적절했다”며 사과했지만,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해명의 방식과 해명 내용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 의원은 25일 오후 생중계된 ‘민주당 혁신 라이브 독수리 5남매’ 방송에 출연해 통합당을 겨냥, “법사위원 분들은 정말 힘드시겠다. 저런 말도 안되는 개소리라고 해도 되나, 개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쟁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황에 대한 갑갑함 등 상황 전반에 대한 짧은 표현이었다”며 “표현의 부적절함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법사위 소속 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상스럽고 막 된 발언을 해놓고 SNS에서 글 하나만 올리면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참으로 편리한 사고방식”이라고 비꼬았다.
조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수준이 어떻길래 그 같은 막돼먹은 발언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인지”라며 “안타깝고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또 “‘삼권 분립’ 원칙에서 국회의 기능은 행정부 견제이다. 그래서 법사위는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지적하고 견제하고 비판해야한다”며 “야당 의원의 질의에 ‘소설을 쓰시네요’라며 비웃고, 사과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 법무부 장관을 추궁하는 것이 어떻게 ‘정쟁’인가. 더불어민주당 ‘영입 청년’ 국회의원들은 ‘정쟁’이란 단어의 뜻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유튜브 방송을 한 김남국 의원은 법사위 소속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옆에서 ‘장관님 대답하실 필요 없어요’라고 사사건건 참견하면서 야당 의원들을 향해 ‘정쟁하러 국회오셨어요’라고 소리지르는 김 의원의 ‘말’이야 말로 ‘000’가 아닌지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유튜브 방송엔 장경태 의원 뿐 아니라 김남국·이재정 의원도 함께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심사 등 책임질 일은 함께 해야할 것”이라며 “당부 한가지. 여러분이 계속 반드시 ‘맹활약’ 해줘야 한다. 그래야 가진 것 없고, 아직은 미약한 제1야당을 국민들이 뒤돌아보고 다시 생각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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