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또는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sns에 “그간 즐거웠다”는 글을 올려 ‘정계 복귀설’이 불거지고 있다.
홍 전 의원은 26일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지난 24일 페이스북에는 양복 차림을 한 자신의 모습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에 홍 전 의원이 다시 정치권에 발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홍정욱 서울시장 기다립니다”, “서울시장 경선 참여하실 듯”, “출사표 기대합니다” 등 댓글을 남기고 있다.
홍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에 관련주도 급등했다. 홍 전 의원의 테마주인 KNN은 26일 코스닥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1.58% 오른 262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홍 전 의원은 범야권의 ‘잠룡’으로 언급되고 있다. 앞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4일 관훈토론회에서 홍 전 의원,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 야권 후보군에 대한 질문에 “거론하신 분들이 실질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생각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그중의 몇 분은 상상컨대 그런 욕망을 갖고 있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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